[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공격진 보강을 위해 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바르사는 네이마르(21)와 함께 루니의 이름을 다음 시즌 영입명단에 올려놓고 있는 상태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티토 빌라노바 현 바르사 감독이 루니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영입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티토 감독은 지난 2009년 인터뷰를 통해 "루니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다. 비야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던 시절과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다" 라며 루니를 향한 호감을 나타낸 바 있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루니 영입에 가장 적극성을 취하고 있는 클럽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이다.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티키타카'에 어울리는 기술적인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바이에른 구단 측은 루니 영입을 위해 3,500만 유로(약 505억원)의 이적료를 맨유 측에 제시할 계획이다.

루니 영입설에 대한 바르사 구단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의 예상대로 티토 감독이 루니 영입을 구단 측에 권유할 경우 챔스 준결승에서 벌어졌던 '바르사 vs 뮌헨'의 맞대결은 올 여름 이적시장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사와 바이에른 이외에 루니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빅클럽들은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첼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