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예스’는 누구?...후보 3명으로 압축
입력 : 2013.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빈 자리를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 채웠다. 다음 시즌 에버턴 감독은 공석이 됐고, 감독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에버턴의 홈 구장 구디슨 파크의 스토어에 가면 모예스 감독과 관련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을 정도로 에버턴 팬들이 보이는 모예스 감독에 대한 애정은 특별하다. 모예스는 2002년 강등 상황이었던 팀을 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었다. 그 후 10시즌 동안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팀을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팀으로 올려놨다.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모예스 감독의 유력한 대체자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0, 위건) 미카엘 라우드럽(49, 스완지) 닐 레논(42, 셀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세 감독 모두 영국 내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들이다.

‘생존 왕’ 위건을 이끄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2007년 2월 스완지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다음 시즌인 2008/2009 시즌에는 팀을 리그 1(3부리그) 우승과 함께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으로 이끌었다. 2009/2010 시즌부터 위건을 이끌면서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도 팀을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잔류시켰다.

올 시즌 스완지를 맡아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라우드럽 감독도 에버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에도 불구하고 캐피탈 원 컵 우승컵을 차지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라우드럽 감독은 미추, 치코 플로렌스 등 스페인 출신의 선수들을 싼 가격에 영입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셀틱의 레논 감독은 지난 4월 모예스 감독의 샬케 04행이 보도 됐을 때 가장 유력한 에버턴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었다. 레논 감독은 올 시즌 셀틱을 이끌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11월 바르셀로나를 이기며 16강에 올랐었다.

마르티네스 감독과 라우드럽 감독은 에버턴 행에 관해 현재 팀에 남겠다고 발표했다. 모예스 감독이 빠진 에버턴의 수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간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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