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퍼거슨 없는 EPL 상상 안 돼''
입력 : 2013.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3) 감독이 감독직 은퇴를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71)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했다. 라이벌 은퇴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벵거 감독은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은 특출나다”며 찬사를 보냈다. 벵거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업적과 환상적인 커리어를 남긴 퍼거슨 감독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라이벌 의식은 잊고 퍼거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것이다.

이어 “퍼거슨 감독이 없는 프리미어리그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사실이다. 현실이 됐다. 퍼거슨 후임이 그의 공백을 채우겠지만 커다란 임무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라이벌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퍼거슨은 맨유 역사 그 자체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번 우승했다.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최초로 20회 우승에 등극했다. 숱한 은퇴설에도 퍼거슨 감독은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표했다.

퍼거슨 감독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맨유는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 은퇴 소식을 알렸다. 17년간 이어진 벵거와 퍼거슨의 라이벌 관계 역시 종지부를 찍었다. 벵거는 “퍼거슨 없는 맨유는 상상할 수 없다”며 적장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퍼거슨 감독과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앙숙 관계다. 두 감독 모두 맨유와 아스널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두 감독의 실전 또한 유명하다. 서로에 대한 비판을 통해 꾸준히 라이벌 관계를 이어갔다.

퍼거슨 후임은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다. 맨유는 모예스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팀의 지휘봉을 맡긴 셈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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