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아우크스 완전 이적 원한다… “팀에 남고 싶다”
입력 : 2013.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4)이 아우크스부르크 완전 이적을 바라는 속내를 전했다.

10일 독일 ‘빌트’에 따르면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가 편하게 느껴진다. 남길 원한다”고 말했다.

구자철의 원소속팀은 볼프스부르크다. 그는 2011년 1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반년간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반년 동안 5골 1도움을 올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을 막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완전 영입을 원했지만 이적료에 부담을 느껴 이번 시즌 1년 더 임대했다. 구자철은 지난 3월말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20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공격의 중추 역할을 했다.

구자철로서는 자신이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애정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도 다음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무대에 적응한 구자철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바람은 이루어질 지 미지수다.

게다가 구자철의 적지 않은 이적료는 아우크스부르크에 부담스럽다.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할 때 나온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9억원)다. 현재는 몸값이 올라 300만 유로(약 43억원) 수준이다.

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구자철은 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러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최소한 바이에른에 무승부를 거둬야 최종전에서 강등권 탈출의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구자철은 “몸이 회복됐다. 팀을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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