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 온몸이 무기.. 두번째 헤딩골 낚아
입력 : 2013.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초원의 다리는 100만불 짜리 다리.’ 영화 말아톤에 나오는 명대사다. 그런데 손흥민(21)에게도 또 하나의 100만불 짜리가 생겼다. 헤딩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머리가 그것이다.

손흥민은 11일 라인 넥가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손흥민이 헤딩으로 골을 기록한 것이다.

전반 17분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데니스 디크마이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간결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높이, 타이밍, 공의 궤적 등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진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한방은 자칫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었던 함부르크의 공격을 깨운 그것이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기록한 골은 총 12골. 헤딩 골은 이번이 두번째다. 사실 그동안 수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약점으로 '헤딩 능력'을 꼽았었다. 손흥민도 그걸 의식한 듯 손으로 이마를 여러 번 두드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치 ‘나도 머리로 넣을 수 있어’라며 무언의 시위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시동하는 슈팅이 최대 장점이었다. 그리고 이번 골로 손흥민은 헤딩 능력까지 완벽히 장착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손흥민은 온몸이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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