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이적 요청 사실… 퍼거슨, “이적은 없다”
입력 : 2013.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웨인 루니(28)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퍼거슨 감독은 1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마친 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니의 이적에 대한 밝혔다. 이날 루니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스카이 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는 경기에 뛸 상황이 아니었다. 그가 이적을 요청했기 때문이다"며 루니의 이적 요청이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루니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우리는 루니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지난 몇 주간 루니는 경기에 자주 뛰지 못해 실망했을 것이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루니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니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영입된 로빈 판 페르시(30)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줬다. 루니는 이타적인 플레이와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공격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지만 그는 자신의 주 포지션을 판 페르시에게 내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연이 되지 못한 것에 실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법정 소송까지 가며 루니와 불편한 관계를 가졌던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돼 루니의 맨유 잔류는 더욱 불투명해진 상태다.

루니는 2010년에도 맨유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추진했고, 성사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해프닝으로 끝났던 2010년의 이적 요청과는 달리, 이번 상황은 꽤 심각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루니의 다음 시즌 거취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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