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돈바람] 모나코, 잃어버린 10년의 영광 되찾나
입력 : 2013.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박주영(셀타 비고)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AS 모나코가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고 부활에 나섰다.

모나코는 최근 두 시즌을 리그2에서 보냈지만 프랑스 내에서 알아주는 명문 팀 중 하나다. 1924년 창단됐으며 7번이나 리그1 정상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 리그1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9/2000시즌이다. 프랑스컵 5회, 프랑스리그컵 1회 우승 기록도 있다.

또한 2003/200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모나코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모나코는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팀이기도 했다. 티에리 앙리, 에릭 아비달, 파비앙 바르테즈, 다비드 트레제게 등 프랑스 축구스타들은 모나코에서 축구 경력을 쌓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올리버 비어호프, 위르겐 클린스만, 크리스티안 비에리,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하비에르 사비올라,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도 모나코 유니폼을 한 번씩 입었다.

하지만 모나코에 떠오른 해는 2004년 이후 서서히 지기 시작했다. 스타들의 이적과 이를 메울 전력 보강에 실패하면서 모나코는 약화됐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리그1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한두 명씩 팀을 떠나자 다시 약화가 됐고 2010/2011시즌 18위에 그치며 리그2로 강등됐다.

모나코가 다시 승격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반전은 금세 이루어졌다. 러시아의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의 투자그룹이 인수하면서 막대한 투자가 시작됐다. 그리고 리그2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3/2014시즌부터 다시 리그1에서 뛰게 됐다.

2년 만에 리그1으로 돌아온 모나코는 엄청난 돈을 등에 업었다. 마음만 먹으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선수들을 모을 수 있을 정도다. 2004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하향세를 보낸 모나코로서는 다시 큰 목소리를 낼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10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다시 보낼 모나코가 잃어버린 10년의 영광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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