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감독, 위건과 결별 수순… 에버턴 가나
입력 : 2013.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의 연쇄 이동이 시작됐다. 위건 애슬레틱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0) 감독의 에버턴행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위건은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 감독이 다른 팀과 협상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알렸다. 여기서 ‘다른 팀’은 에버턴이 유력하다.

‘ESPN 사커넷’ 역시 위건 데이브 헬란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르티네스 감독이 곧 다른 팀과 협상을 시작한다는 것을 전했다. 헬란 회장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자신이 위건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킬 적임자는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마르티네스 감독이 위건 감독직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 “마르티네스 감독이 다른 팀으로 옮기길 원했다. 마침 에버턴에서 전화가 왔고, 나는 마르티네스 감독과 협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에버턴에서 마르티네스 감독 영입 제의가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헬란 회장은 “우리는 그를 보내줄 것이지만, 아직 1년 계약이 남아있다. 만약 다른 팀이 마르티네스 감독을 원한다면, 그의 마지막 1년을 우리에게 사야 할 것”이라며 일정 수준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에버턴은 팀을 이끌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며 감독이 공석이 됐다. 에버턴 운영진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하위권에 쳐져 있으면서도 위건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고, 올 시즌 위건을 이끌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이끈 마르티네스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ichael Zemanek/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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