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취임’ 페트코비치 감독, “떨어지면 짐싼다”
입력 : 2013.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강한 각오를 드러내며 경남FC 지휘봉을 잡았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최진한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경남 감독에 취임했다.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경남에 오게 돼 기쁘다”라는 취임 인사를 건냈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경남으로 오게 된 데에는 안종복 경남 대표의 노력이 컸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남 감독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안종복 대표님이 계기였다. 인천에서 인간적으로도, 사장과 감독으로서도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경남으로 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안종복 대표는 페트코비치 감독과 즐거운 추억이 있다. 인천 사장 재임시절인 2009년, 5연패 중이던 인천의 지휘봉을 페트코비치 감독에게 맡겼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인천을 이끌고 반격을 시작했고 그 해 정규리그를 5위로 마감하며 K리그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근 6경기에서 승점 5점 획득에 그치고 있는 경남은 당시 인천과 상황이 비슷하다.

현재 경남은 2승 6무 4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강등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금까지) 팀을 이끌면서 단 한번도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다. 떨어질 거 같으면 짐 싸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미 경남의 문제점을 파악한 듯 보였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남은 많은 경기에서 주도권을 가졌음에도 무승부나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면 좋은 팀이 될 거다”라면서 “축구는 시간이 필요한 운동이다.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남의 선수진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재능 있는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건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특정 선수를 칭찬하진 않았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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