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레알, 베일 영입에 1천억 제안
입력 : 2013.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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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라리가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네이마르를 빼앗긴 데 대한 후폭풍일까?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24)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천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잉글랜드의 '데일리스타'가 29일 단독 보도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보다 200여 억 원이 많은 천문학적 액수다.

'데일리 스타'는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이 아직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사실에 고무되어 있다. 토트넘은 베일에게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2,000만원)를 약속했다. 레알은 베일에게 합당한 주급을 제안할 예정이며 초상권에 대한 추가 수입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플레이 스타일과 세리머니 등의 유사점을 들어 '제 2의 호날두'라 불리기도 하는 베일은 아직까지 레알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레알의 경영진, 팬들로부터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레알 팬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베일은 레알이 영입해야 할 1순위로 선정되었다.

감독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재 선수 방출과 영입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은 지네딘 지단은 베일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밝혀왔다. 지단은 베일을 관찰하기 위해 지난 2월 22일 올랭피크 리옹과 토트넘 핫스퍼의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직접 관전했다.

베일을 직접 관찰한 지단은 "올 시즌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 선수는 다른 컵에서 뛰고 있는데, 바로 가레스 베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토트넘이 아무리 비싼 몸값을 요구해도 우리는 베일을 영입할 것"이라며 베일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베일을 빼앗기지 않으려 예전에 6,000만 파운드의 몸값을 붙여 터무니 없는 이적료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레알이 농담같은 그 금액을 수용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이적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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