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이프, ''바르사 위해 감독 물러나야''
입력 : 2013.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굴욕적인 스코어 7-0을 기록하며 탈락했다. 비록 바르셀로나의 영웅 메시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살다보면 다 그럴 때도 있지"라며 '자가 힐링'을 시도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 실패는 큰 후유증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방패삼아 민감한 이슈에서 겨우 비켜가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감독 티토 빌라노바의 건강 문제는 언젠가는 거론되어야 할 민감한 이슈였다. 빌라노바가 암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수석코치 로우라가 그런대로 '선방(?)'을 해냈지만 주변에서는 불안한 시각으로 그 상황을 지켜봤다.

모두가 남의 아픔에 대해 입을 열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시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 크루이프는 29일 카탈루냐 라디오에서 "그의 몸상태를 볼 때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라고 권할 수 없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 바르셀로나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며 민감한 이슈를 제기했다.

크루이프는 좀 더 강한 어조로 빌라노바의 결단을 촉구했다. "나는 티토가 자신의 건강을 챙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처럼 강하거나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그는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건강이 먼저다."

크루이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티토 빌라노바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빌라노바는 크루이프의 조언이 있기 전, 자신은 문제가 없다며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수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기획편집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