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특명, 좌날두-우베일을 성사시켜라
입력 : 2013.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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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연임이 확실시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스포르팅 디렉터' 지네딘 지단에게 내린 특급 미션은 '호날두는 잔류시키고, 베일은 데려 오고'이다. 한국의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 농담에 가까운 이야기로 회자되는 '좌날두-우베일'을 성사시키라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떠나면서 사령탑이 공백인 상황에서 레알의 페레즈 회장은 지단에게 무리뉴 시절보다 한 단계 높은 지위를 부여하며 뉴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페레즈 회장은 직접 "앞으로 4년간 지단이 레알의 새 프로젝트를 이끌고 갈 것이다. 누구를 이적시키고 누구를 영입할 것인지의 여부는 지단이 결정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페레즈 회장은 '스페셜 원' 무리뉴 치하인 2년 전에도 지단에게 한 단계 높은 지위를 부여하고 싶어했으나 팀 운영에 대한 전권을 고집했던 무리뉴의 주장과 기세에 눌려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지 못했다. 무리뉴는 첼시의 감독 시절에도 팀 운영에 대한 전권 문제로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갈등을 겪었고 끝내 첼시를 떠난 인물이다.

레알의 계획은 현재 2015년 6월 30일까지 체결되어 있는 호날두와 레알 간의 계약을 2018년까지 3년 더 연장하는 것이다. 레알과 연장 계약이 체결되면 현재 호날두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후 연봉은 950만 유로(약 137억원)에서 1,500만 유로(약 217억원)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은 가레스 베일의 영입을 위해서도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천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잉글랜드의 '데일리스타'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보다 200여 억 원이 많은 천문학적 액수다.

무리뉴가 떠난 레알 제국에서 선수단 구성과 관련된 실질적 권한을 부여받은 지네딘 지단이 '축구 게임 FM의 상황'이 예견되는 팀 리빌딩에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시간이다. 지단은 레알에서 촉망받는 차세대 스타 바란의 영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어, 그에게 거는 주위의 기대감이 적지 않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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