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경질됐던 마크 휴즈(50) 감독이 스토크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QPR에서의 실패를 바탕으로 스토크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휴즈 감독은 30일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QPR 생활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QPR 감독은 어려운 일이었다”며 “나는 확실히 실수를 했다. 그것으로 인해 나는 배울 점이 있었다”고 QPR에서의 경질로 얻은 점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QPR에 잔류를 안겨줘야 했고, 그럴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결국 경질됐다. 내게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다면 나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며 경질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휴즈 감독은 QPR에서 경질된 것이 동기 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나는 경질 당한 것을 이해한다. 그리고 그 일이 나에게 좀 더 많은 동기 부여를 가져다 준다”면서 “사람들이 내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의문을 동기 부여로 삼아 스토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스토크 팬들은 그가 감독을 맡은 것을 환영하지 않는 모양새다. 한 팬은 벌써부터 ‘휴즈 아웃’이라는 팻말을 차량에 설치하고 스토크의 홈 구장 브리타니아 스타디움 주변을 돌고 있을 정도다.

사진=©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