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는 위대했다...뮌헨 트레블 달성
입력 : 2013.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이 DFB포칼컵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대망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뮌헨은 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독일 DFB포칼컵 결승전'에서 슈투트가르트를 3-2으로 꺾고 컵대회 왕좌에 등극했다. 뮌헨은 이날 우승으로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 시즌 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는 그동안 트레블이란 단어와는 인연이 없었다. 2009/2010시즌 뮌헨이 트레블에 도전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쳐 실패했다.

이번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이던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이어 컵대회까지 우승해 유럽리그 사상 일곱번째 트레블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주로 교체 멤버였던 마리오 고메즈는 결승골을 포함 2골을 터뜨리며 떠나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에게 우승을 선물을 선물했다.

뮌헨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과는 약간 다른 진용을 들고 나왔다. 대표팀에 차출된 단테 봄핌 대신 다니엘 반 부이텐이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엔 마리오 만주키치가 아닌 마리오 고메즈가 선봉으로 섰다. 중원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하비 마르티네즈가 발을 맞췄다.

전반 2분만에 뮌헨은 로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패스 플레이로 수비진을 뚫어낸 로벤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굴절돼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쥔 건 뮌헨이었다. 고메즈와 프랭크 리베리 등이 슈팅을 연결해 슈투트가르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7분엔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다비드 알라바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수차례 득점기회를 놓치던 뮌헨은 전반 36분 끝내 선취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필립 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마스 윌러가 성공시켜 1-0을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뮌헨은 후반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4분 뮌헨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고메즈가 필립 람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받아 넣어 2골차로 더욱 달아났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반격에 시동을 걸던 슈투트가르트에 찬 물을 끼얹었다.

뮌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내친 김에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15분 고메즈가 또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른쪽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임무를 마친 고메즈는 곧바로 마리오 만주키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슈투트가르트는 오카자키 신지 등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7분엔 마틴 하닉이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트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35분엔 하닉이 또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두 골째를 터트려 단숨에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기획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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