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에버턴행 유력...에버턴 ''정해진 것 없다''
입력 : 201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에버턴의 차기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위건 감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버턴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BBC와 가디언,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에버턴과 위건이 마르티네스 감독의 위약금 문제에 합의했다"며 "에버턴의 차기 감독으로 마르티네스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위건의 데이브 휄란 회장은 인터뷰에서 "3일 저녁 에버턴과 마르티네스 감독의 위약금에 대해 협상을 했다"면서 "협상이 잘 마무리 돼 마르티네스 감독의 에버턴 행을 허락했다. 이제 그는 에버턴과 개인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 마르티네스 감독의 에버턴 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 3시즌 동안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쥐며 사령탑 공백을 맞은 에버턴도 그 후임으로 마르티네스에게 계속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에버턴은 마르티네스의 영입 확정 소식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특히 스카이 스포츠는 4일 에버턴측의 말을 인용, "마르티네스 감독과의 개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고 그가 에버턴의 차기 감독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에버턴은 마르티네스 감독을 포함해 랄프 랑닉(55) 전 샬케04 감독과 FC 포르투를 올 시즌 무패 우승으로 이끈 비토르 페레이라(45) 감독 중 한명을 차기 감독 후보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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