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첼시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재임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불화설을 인정했다.

호날두는 시즌 막바지 들어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TV 방송 '푼토 펠로타'에 출연하여 페페, 호날두와 갈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호날두에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했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라고 언급한 뒤 "호날두는 자신이 축구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무리뉴 감독은 "때때로 감독의 전술적 의견은 선수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법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것을 원치 않았다" 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후반부 들어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한 페페에 관해서는 "페페는 장기부상 이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바란이 더 나은 상태라고 판단했을 뿐" 이라며 팀을 위해 바란을 주전으로 기용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 밖에 무리뉴 감독은 "축구판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난 모든 걸 알고 있는 동시에,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라고 언급한 이후, "매 년 많은 것을 배운다. 이제 난 더 강한 사람이 되었고, 보다 준비된 감독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한다" 라며 레알 시절의 경험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을 떠나보낸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현 PSG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부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PSG와 1년의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있으며, PSG는 안첼로티 감독을 유임시키기 위해 레알 측에 거센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