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네이마르(21)는 리오넬 메시(26)의 완벽한 짝이 될 수 있을까.
‘브라질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네이마르가 드디어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메시의 짝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은 이적료를 지출하며 헤맸던 바르셀로나다. 그 만큼 그들은 네이마르가 메시의 마지막 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메시는 2006/2007 시즌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불리우며 세계 축구계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2007/2008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메시를 보좌할 특급 공격수들의 영입을 시도하며 메시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첫 번째 선수는 티에리 앙리(36)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369경기 226골의 업적과 함께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 신화를 이뤄낸 세계 최고의 골잡이였다. 바르셀로나는 2007년 이 특급 공격수를 2400만 유로(약 35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캄프 누에 눌러앉혔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앙리는 2007/2008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고군분투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무관에 그쳤다.
이듬해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함께 메시와 더불어 스페인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이뤄냈으나 이내 혜성처럼 등장한 페드로 로드리게스에 밀려 설 자리르 잃고 2010년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의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했다.
앙리 다음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였다. 밀집된 지역에서도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원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득점 능력에 특화된 사무엘 에투를 대신할 만능형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09/2010시즌을 앞두고 5000만유로(약 730억원)의 이적료에 에투를 더하는 조건으로 인터밀란의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에 녹아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철저한 ‘메시 중심의 팀’이었고 자존감이 강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를 견디지 못했다. 결국 그는 한 시즌만에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며 바르셀로나와의 인연을 끝냈다.
앙리와 이브라히모비치를 떠나보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으로 눈을 돌렸다. 발렌시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던 다비드 비야(32)가 바르셀로나의 레이더망에 걸렸고, 비야는 4000만 유로(약 585억원)의 이적료를 찍으며 2010/2011 시즌 화려하게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비야의 첫 시즌은 완벽했다. 중앙에 자리잡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는 메시에 밀려 측면 공격수로 전업한 비야는,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첫 시즌 52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고공행진에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2011년 FIFA 클럽월드컵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비야의 날갯짓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부상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 그는 회복 후에도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고, 결국 세 시즌 동안 32골을 넣는데 그쳤다. 발렌시아에서 다섯 시즌 동안 125골을 득점했던 그의 모습은 바르셀로나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득점력이 풍부했던 공격수들을 영입하며 메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도우미를 찾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 일환으로 우디네세에서 뛰던 알렉시스 산체스(25)를 적임자로 낙점, 2011년 옵션 포함 3600만 유로(약 526억원)에 그를 영입했다.
2011/2012시즌 뛰어난 돌파력을 앞세워 12골 5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올린 산체스는, 그러나 올 시즌 기복을 드러냈고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선정한 2012/2013시즌 ‘실망스런 선수’의 공격수 부분 후보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다.
비야와 산체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짝이 되어줄 선수로 ‘브라질의 미래’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그의 이적료로 5400만 유로(약 790억원)를 썼으니 바르셀로나는 지금껏 메시의 짝을 찾는데만 거의 2억500만 유로(약 3000억 원) 가까이를 쓴 셈이다.
물론 이것이 끝이 될 것이라는 말할 수 없다. 이제 출발선에 섰으니 단정할 순 없다. 네이마르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길고 길었던 '메시 짝 찾기' 여정도 마침표가 찍히게 된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캄프 누에 입성한 이 스물 한 살 브라질 축구 천재가 메시의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바르셀로나의 고민을 해결해줄지 관심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브라질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네이마르가 드디어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메시의 짝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은 이적료를 지출하며 헤맸던 바르셀로나다. 그 만큼 그들은 네이마르가 메시의 마지막 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메시는 2006/2007 시즌 ‘마라도나의 재림’이라 불리우며 세계 축구계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2007/2008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메시를 보좌할 특급 공격수들의 영입을 시도하며 메시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첫 번째 선수는 티에리 앙리(36)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369경기 226골의 업적과 함께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 신화를 이뤄낸 세계 최고의 골잡이였다. 바르셀로나는 2007년 이 특급 공격수를 2400만 유로(약 35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캄프 누에 눌러앉혔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앙리는 2007/2008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고군분투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무관에 그쳤다.
이듬해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함께 메시와 더불어 스페인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이뤄냈으나 이내 혜성처럼 등장한 페드로 로드리게스에 밀려 설 자리르 잃고 2010년 미국 MLS(메이저리그 사커)의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했다.
앙리 다음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였다. 밀집된 지역에서도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원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득점 능력에 특화된 사무엘 에투를 대신할 만능형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09/2010시즌을 앞두고 5000만유로(약 730억원)의 이적료에 에투를 더하는 조건으로 인터밀란의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에 녹아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철저한 ‘메시 중심의 팀’이었고 자존감이 강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를 견디지 못했다. 결국 그는 한 시즌만에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며 바르셀로나와의 인연을 끝냈다.
앙리와 이브라히모비치를 떠나보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으로 눈을 돌렸다. 발렌시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던 다비드 비야(32)가 바르셀로나의 레이더망에 걸렸고, 비야는 4000만 유로(약 585억원)의 이적료를 찍으며 2010/2011 시즌 화려하게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비야의 첫 시즌은 완벽했다. 중앙에 자리잡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는 메시에 밀려 측면 공격수로 전업한 비야는,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첫 시즌 52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고공행진에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2011년 FIFA 클럽월드컵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비야의 날갯짓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부상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 그는 회복 후에도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고, 결국 세 시즌 동안 32골을 넣는데 그쳤다. 발렌시아에서 다섯 시즌 동안 125골을 득점했던 그의 모습은 바르셀로나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득점력이 풍부했던 공격수들을 영입하며 메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도우미를 찾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 일환으로 우디네세에서 뛰던 알렉시스 산체스(25)를 적임자로 낙점, 2011년 옵션 포함 3600만 유로(약 526억원)에 그를 영입했다.
2011/2012시즌 뛰어난 돌파력을 앞세워 12골 5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올린 산체스는, 그러나 올 시즌 기복을 드러냈고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선정한 2012/2013시즌 ‘실망스런 선수’의 공격수 부분 후보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다.
비야와 산체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짝이 되어줄 선수로 ‘브라질의 미래’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그의 이적료로 5400만 유로(약 790억원)를 썼으니 바르셀로나는 지금껏 메시의 짝을 찾는데만 거의 2억500만 유로(약 3000억 원) 가까이를 쓴 셈이다.
물론 이것이 끝이 될 것이라는 말할 수 없다. 이제 출발선에 섰으니 단정할 순 없다. 네이마르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길고 길었던 '메시 짝 찾기' 여정도 마침표가 찍히게 된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캄프 누에 입성한 이 스물 한 살 브라질 축구 천재가 메시의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바르셀로나의 고민을 해결해줄지 관심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