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뉴첼시]퍼거슨도 달성 못한 ‘승점 95점’ 경신할까?
입력 : 2013.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50)감독이 첼시로 복귀했다. 무리뉴의 복귀로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무리뉴의 ‘리그 최다 승점 경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부임 시절 첼시를 EPL의 강팀을 넘어 전 세계적인 강팀으로 만들어냈다. 그 중, 그가 기록한 ‘리그 최다 승점’을 빼놓을 수가 없다. 무리뉴는 부임 첫해인 2004/2005시즌 95점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전대미문의 승점을 기록하며 첼시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어쩌면 ‘95점’이라는 승점이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2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으며 최고의 명장 소리를 들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해내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이 지난 3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가 해낸 승점 95점의 기록을 꼭 깨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EPL에서 ‘승점 95점’의 기록을 깨기란 불가능한 일로 보였다.

하지만 ‘승점 제조기’ 무리뉴가 다시 돌아온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실 무리뉴 감독에게 이 같은 ‘기록의 풍년’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클럽 FC 포르투를 이끌고 UE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연년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열었고, 첼시를 맡은 뒤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임 첫 시즌에 최다 승점 신기록(95점, 2004/2005), 최다승 신기록(29승, 2004/2005, 2005/2006시즌), 홈경기 최다승(19전 18승, 2005/2006), 원정 경기 최다승(19전 15승, 2004/2005), 3년 연속 홈 경기 무패(2004/2005, 2005/2006), 한 시즌 최소 실점(15골, 2004/2005) 등 다채로운 기록을 세웠다.

사실 이러한 기록을 다 떠나 리그전은 마라톤과 비교할 수 있는 장기 레이스며, 꾸준함과 균형이 필요한 인고의 대회다. 게다가 퍼거슨처럼 절대적인 권력자가 없는 다음 시즌 EPL이라면 더욱 그렇다. 무리뉴가 다음 시즌 이러한 ‘혼돈의 EPL'에서 이전처럼 첼시를 휘어잡으며 자신의 세운 ’최다 승점‘을 갈아 치울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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