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엑소더스 신호탄 올랐나?
입력 : 2013.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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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과 궤를 같이 하며 떠날 선수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이 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콜을 한 것이 아니라 레알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들이 탈출 계획을 밝힌 것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5일(현지시간) "곤살로 이과인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오사수나전)가 끝난 뒤 레알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이후 라울 알비올, 호세 카예혼, 파비우 코엔트랑이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전부터 이적설에 휘말렸으나 결정적 발언이 없었던 이과인은 라리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라울 알비올과 호세 카예혼의 에이전트인 마누엘 가르시아 킬론은 두 선수가 레알을 떠날 수 있도록 타 클럽에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엔트랑도 레알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나 레알이 싼값에 코엔트랑을 내놓을 생각이 없어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코엔트랑은 레프트백 포지션에서 마루셀루의 백업 멤버로 활약했다.

알비올은 지난 3년간 레알에서 교체 멤버로 활약해왔으나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2009년 발렌시아에서 15만 유로(약 218억원)의 이적료로 레알에 합류한 알비올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휘하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는 날이 많았으나 무리뉴가 부임한 이후에는 서브 멤버로 전락했다. 처음에는 리카르도 카르발류에 밀렸으나 그 이후 세르히오 라모스, 하파엘 바란에게도 밀리며 앞날이 불투명하다.

레알의 1.5군이 출전하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했던 카예혼도 레알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게다가 최근 말라가의 이스코와의 맞교환 카드로 카예혼+현금이 거론되고 있어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사령탑의 영입을 시작으로 새 시즌부터 '뉴 프로젝트'를 착수하게 될 레알로서는 선수단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영입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가레스 베일을 비롯한 새로운 선수의 영입부터 기존 선수의 이적까지, 레알의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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