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도르트문트 떠날래''...행선지는 뮌헨?
입력 : 2013.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레반도프스키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벌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괴체를 잃으며 준우승에 머물고 만 도르트문트로서는 안타깝기만 한 현실이다.

독일의 '스포츠 빌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고 싶어하며 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길에 탄탄대로를 깔어놓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비록 직접적으로 뮌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여름 "드림 클럽"으로 떠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나는 상황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번 여름 내 꿈의 클럽에 합류하고 싶다. 이는 나와 클럽 양자에게 모두 최선의 선택이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의 뮌헨행이 확정되면 괴체를 "유다"라 비난했던 도르트문트 팬들 뿐 아니라 다음 시즌 복수혈전을 노리고 있는 클롭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이다.

클롭은 지난달 28일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적인 제의는 없었다. 난 여전히 레반도프스키가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 이 일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클롭은 이적설은 모두 근거 없이 기사화된 것이라며 레반도프스키에게 믿음과 애정을 보였기에 이 상황을 추스르는데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후 맥락을 따져보면 그가 말하는 드림클럽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뮌헨의 사령탑이었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몇 일 뒤 "마리오 괴체가 뮌헨에 합류했고, 레반도프스키도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며 합류를 촉구한 바 있다. 또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도 "몇 주 이내에 모든 절차가 끝난다"며 이적을 시사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오는 2014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한 시즌 뒤에는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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