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구단주 독대 5분만에 복귀 결정''...첼시TV 인터뷰
입력 : 201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소문으로는 수개월 이상을 달려온 지리한 마라톤 협상이었을 것 같지만 결단은 의외로 짧은 시간에 결정되었다. 로만과 무리뉴의 만남은 협상이 아니라 상호간의 마음을 확인만 하면 끝나는 자리였다.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는 6일 "친정팀 첼시로 복귀를 결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5분 정도였으며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고 '첼시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첼시에 복귀한 소감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고 답변한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오너와 만나 복귀를 결정하는 데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며 대화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로 돌아오기를 원하느냐"고 물었고 무리뉴가 "내가 컴백하기를 원하느냐"고 되물으면서 세기의 컴백쇼는 몇 분 만에 결정된 것이다. 밀고 당기기나 잘잘못을 따지는 군더더기는 없었다.

무리뉴의 첼시행이 결정되기까지 소문은 무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곧 떠나는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 내정설, 파리생제르맹의 신임 감독설, '언젠가는' 인테르 복귀설 등 '설'로만 빅클럽을 일주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언론들이 각종 '설'에 계속해서 기름을 부어댔다.

시간이 흐르면서 로만이 화해의 선물로 5억원짜리 시계를 무리뉴에게 선물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첼시 회장의 "무리뉴에게 마음이 활짝 열려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으면서 무리뉴의 첼시행이 점차 가시화되었다. 게다가 무리뉴마저 "내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며 첼시행을 암시했었다.

기획취재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