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리빌딩 불협화음...라우드럽 정말 떠날라
입력 : 201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스완지의 이상 기류가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웨일즈 언론이 몇 일 전 라우드럽 감독이 스완지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한 이후 잉글랜드 언론이 또 다시 이를 보도하며 이상 기류를 증폭시키고 있다. 선수 영입 문제를 놓고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 휴 젠킨스 회장 간에 심각한 의견 충돌이 있다는 것.

잉글랜드의 '데일리스타'는 6일(현지시간) "스완지가 새로 영입해야 할 선수들에게 지불해야 할 돈의 액수를 놓고 두 사람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으며 이로 인해 라우드럽 감독이 스완지를 떠날 가능성조차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스완지 공격 루트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셀타비고의 아스파스를 영입 1순위에 올려놓았으나 리버풀에게 빼앗기게 된 것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원컵 우승으로 팀 역사상 101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안긴 이후, 라우드럽이 빅클럽의 러브콜을 거절한 이유가 이사회의 다음 시즌 "대대적 인력 보강" 약속 때문이었는데, 이 약속이 사실상 공수표가 되었기 때문.

라우드럽 감독은 지난달 말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완지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대대적인 투자 없이는 올 시즌 기록한 리그 9위 자리가 우리가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순위가 될 것이다. 투자 없이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긴 어렵다. 올 시즌 우리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웨스트햄이나 뉴캐슬, 아스톤 빌라도 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라우드럽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망의 차기 사령탑 후보 물망에 오른 바 있어 팀 리빌딩으로 인한 불협화음이 자칫하면 팀과의 결별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예견된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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