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영국 언론의 계속되는 '박지성 비판'은 타당한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8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에 대한 융단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박지성이 지난 시즌 QPR 최악의 선수로 지목됐다.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 ‘커트오프사이드’는 9일 QPR의 2012/2013시즌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QPR은 F학점, 박지성에게는 ‘팀내 최악의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겨 줬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온 박지성은 가장 큰 실망을 줬다. 맨유에서는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QPR에서는 보여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QPR은 올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팀이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선수는 넘쳤고 감독은 전혀 팀을 통제하지 못했다. 이제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모두 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잘했던 최고선수로는 골키퍼 줄리우 세사르를 꼽았다. “팀을 나락에서 구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며 2부로 강등된 QPR과 달리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말에도 박지성에 대한 엄청난 비판이 있었다. ‘텔레그라프’는 박지성을 ‘최악의 영입선수’라는 비판을 했다.
제레미 윌슨 기자는 QPR이 거액을 들였지만 제대로 활용도 못한 먹튀 선수들에 비해 박지성이 나은 듯보여도, QPR의 잘못된 영입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짐 화이트 기자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이 QPR에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언론들의 계속되는 박지성 비판은 수긍할 수 있는 것인가. 분명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박지성이 그 원죄를 뒤집어쓰기에는 억울한 면이 적지 않다.
QPR은 시즌 초반의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충분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아 모래알 같은 조직력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박지성이 좋은 활약을 해도 경기력에 나타날 수 없었다.
또한 마크 휴즈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지난 1~2월 선발로 나섰을 때 제 모습을 발휘했지만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중용하지 않았다. QPR과 레드냅 감독이 박지성의 승리 노하우를 스스로 거부한 셈이다.
이러고도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도 모자라 박지성에게 집중포화를 퍼부는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
기획취재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8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에 대한 융단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박지성이 지난 시즌 QPR 최악의 선수로 지목됐다.
영국의 축구전문 사이트 ‘커트오프사이드’는 9일 QPR의 2012/2013시즌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QPR은 F학점, 박지성에게는 ‘팀내 최악의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겨 줬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온 박지성은 가장 큰 실망을 줬다. 맨유에서는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QPR에서는 보여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QPR은 올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팀이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선수는 넘쳤고 감독은 전혀 팀을 통제하지 못했다. 이제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모두 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잘했던 최고선수로는 골키퍼 줄리우 세사르를 꼽았다. “팀을 나락에서 구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며 2부로 강등된 QPR과 달리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말에도 박지성에 대한 엄청난 비판이 있었다. ‘텔레그라프’는 박지성을 ‘최악의 영입선수’라는 비판을 했다.
제레미 윌슨 기자는 QPR이 거액을 들였지만 제대로 활용도 못한 먹튀 선수들에 비해 박지성이 나은 듯보여도, QPR의 잘못된 영입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짐 화이트 기자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이 QPR에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언론들의 계속되는 박지성 비판은 수긍할 수 있는 것인가. 분명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박지성이 그 원죄를 뒤집어쓰기에는 억울한 면이 적지 않다.
QPR은 시즌 초반의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충분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아 모래알 같은 조직력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박지성이 좋은 활약을 해도 경기력에 나타날 수 없었다.
또한 마크 휴즈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지난 1~2월 선발로 나섰을 때 제 모습을 발휘했지만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중용하지 않았다. QPR과 레드냅 감독이 박지성의 승리 노하우를 스스로 거부한 셈이다.
이러고도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것도 모자라 박지성에게 집중포화를 퍼부는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