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첼시 위해 맨유 감독직 거절했을 것''
입력 : 2013.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행이 확정되기 전 이미 퍼거슨을 만난 자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 거절" 의사를 밝힌 사실을 털어놓았다.

영국의 BBC는 무리뉴가 "몇 개 월 전 퍼거슨이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첼시에 오기 위해 맨유를 포함해 그 어떤 클럽의 감독직 제안도 거절했을 것"이라 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리뉴는 지난 2004년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맨유의 퍼거슨 감독과 치열한 경쟁과 설전을 벌이면서도 인간적으로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은 경기가 끝난 후에는 사석에서 만나 축구에 대한 상호간의 견해를 교환하면서 지금까지도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무리뉴는 "나는 퍼거슨이 나를 믿어줘서 매우 행복했다. 그가 은퇴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기 때문에 큰 책임감도 느꼈다. 이는 우리가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는 친구로서 그가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도 친구로서 내가 첼시 감독직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둘의 관계를 설명했다.

무리뉴는 퍼거슨에게 말한 것처럼 지난 3일 첼시로 복귀했다. 첼시에 6년 만에 복귀한 무리뉴는 4년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까지 팀을 맡게 됐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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