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7이닝 6K 1실점…‘수원서 kt’ 눌렀다
입력 : 2019.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이영하(21, 두산 베어스)가 보란듯이 호투했다. 올 시즌 고전했던 kt 위즈에게 제대로 보여줬다.

이영하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t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 전까지 kt와 원정 경기에서 유독 약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18.36, 이닝 수도 8.1로 저조했다. 그런데 약점으로 굳기도 전에 그 흐름을 제대로 잘랐다.

경기 초반부터 상큼하게 출발했다. 1회는 삼진 1개를 버무려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이어 2회 2사 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줬지만, 후속 황재균을 낫아웃 삼진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 1사 후 심우준에게 우익수 우측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고, 2사 후 심우준 타석 때 도루도 허용하면서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이어 박승욱 타구를 좌익수 김인태가 파울라인 너머까지 집요하게 쫓아가 슬라이딩으로 잡았다. 이영하 어깨가 가벼워지는 순간이다.

4회는 삼진 2개나 곁들였다. 선두타자 강백호,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모두 서서 삼진 잡으면서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다. 이어 5회도 박경수-황재균-장성우를 공 5개로 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중견수 뜬공 잡으면서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맛봤다.

6회는 첫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 주고, 1사 후 박승욱 타석 때 도루를 허용하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이어 박승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0의 흐름이 깨졌다. 그런데도 강백호, 유한준을 각 좌익수 뜬공, 2루수 앞 땅볼로 침착히 처리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1사 후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도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후속 황재균을 땅볼로 잡았고, 2사 3루에서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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