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13승+허경민 결승타’ 두산, kt 3-1 누르고 설욕 성공
입력 : 2019.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확정된 열세 속에서도 이튿날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은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양팀 선발 투수끼리 팽팽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타선은 득점 기회를 깨알같이 잘 살렸다.

선발 투수 이영하는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 4, 5회 삼자범퇴도 완성하면서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썼다. 경기 전까지 kt와 원정 경기에서 2경기 평균자책점 18.36으로 고전하던 모습은 없었다.

위기도 있었다. 6회는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 주고, 1사 2루에서 박승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남겼다. 7회는 1사 후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고도 황재균, 장성우를 최고 시속 151㎞ 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눌렀다.

타선은 4회까지 좀체 힘을 못 쓰다 5회부터 조금씩 활로를 찾았다. 5회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냈고, 6회 1사 3루에서 김재호가 kt 선발 알칸타라의 초구를 노려 1점 더 뽑았다. 이어 6회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전유수의 초구를 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1점을 추가했다.

두산 벤치는 8회부터 불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영하가 긴 이닝 책임진 덕에 불펜 투수가 적게 나와도 승부가 됐다. 8회 권혁이 먼저 마운드에 올라 2안타를 맞고도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9회는 이형범이 마운드에 올라 1안타, 2볼넷을 주고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고, 윤명준은 2사 후 장성우를 땅볼 잡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27번째 아웃카운트까지 잡았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23경기에서 75승 48패를 기록했다. kt와 상대전적은 7승 9패로 열세이지만, 29일 패배를 설욕하는 데는 성공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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