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면모' LG 윌슨, 키움전 7이닝 2실점 7K... 승수 쌓기는 실패
입력 : 2019.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LG 트윈스 윌슨이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윌슨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윌슨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 1볼넷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경기가 2-2로 팽팽히 맞서면서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다.

1회 초 키움 선발 브리검이 옆구리 통증으로 1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내려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윌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윌슨은 선두 타자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윌슨이 2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윌슨은 김혜성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3회 초 LG 타선의 2득점과 함께 경기를 뒤집었다. 윌슨이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윌슨은 김규민과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다시 만들어냈다. 윌슨은 기세를 이어 4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윌슨이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윌슨은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김하성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데 이어 장영석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내주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윌슨이 6회 1사 후 서건창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이어 서건창이 2루를 훔치며 윌슨을 압박했다. 윌슨은 샌즈를 잡아냈지만 이정후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형종의 홈 송구와 서건창 질주가 접전을 펼쳤다. 비디오 판독을 거친 끝에 아웃 판정이 나며 윌슨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큰 위기를 넘긴 윌슨이 힘을 냈다. 윌슨은 7회 박병호와 김하성, 김혜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 속에 임무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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