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양현종(31, KIA 타이거즈)이 긴 여정을 마쳤다. 바닥 찍고 정상까지 오른 시즌이라 더 값지다.
양현종은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만 허용하면서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진은 3개 버무렸고, 볼넷은 단 1개도 안 줬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마지막 등판이기에 성적표도 완성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84.2이닝을 던지면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7로 잘 던졌다. 5년 연속 180이닝 넘게 던지면서 국내 왼손 투수의 새 이정표도 세웠다.
평균자책점은 차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새겼다. 17일 경기로 종전 2.25에서 2.29로 소폭 올랐지만, 1위 수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16일 잠실 키움∙두산 경기에서 조시 린드블럼이 7.1이닝 6실점하고 평균자책점이 2.36으로 오르면서 순위가 바뀌었는데, 양현종은 0.07 차이로 선두를 지켰다.
수년 간 KBO 리그 최고 투수이던 양현종이지만, 올 시즌은 남달랐다. 바닥 찍고 올라와 정상까지 탈환해낸 까닭이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5패만 떠안으면서 평균자책점 8.01로 고개 숙였다.
그러나 양현종 걱정은 쓸데없는 짓이었던가. 5월이 되자 양현종은 귀신 같이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5월 6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보란듯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고는 7월까지 매달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더니 8월은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0.51로 우뚝 섰다.
8.01이 2.29가 됐다. 순위표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도 손에 넣은 공산이 있다. 수상 여부와 별개로 양현종으로서는 의미 있는 시즌을 치렀고, 아직은 린드블럼이 자력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열쇠를 쥔 터라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비록 한쪽이 무너지면서 3개월 만에 순위가 바뀌었지만, 어부지리로만 보기는 어렵다. 린드블럼도 오랜 시간 왕관을 쓸 만큼 잘 던졌는데, 양현종도 5월부터 다섯 달 월간 평균자책점이 1점대를 넘긴 적이 없다. 누구 손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타이틀이다.
사진=뉴시스
양현종은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만 허용하면서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진은 3개 버무렸고, 볼넷은 단 1개도 안 줬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마지막 등판이기에 성적표도 완성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84.2이닝을 던지면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7로 잘 던졌다. 5년 연속 180이닝 넘게 던지면서 국내 왼손 투수의 새 이정표도 세웠다.
평균자책점은 차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새겼다. 17일 경기로 종전 2.25에서 2.29로 소폭 올랐지만, 1위 수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16일 잠실 키움∙두산 경기에서 조시 린드블럼이 7.1이닝 6실점하고 평균자책점이 2.36으로 오르면서 순위가 바뀌었는데, 양현종은 0.07 차이로 선두를 지켰다.
수년 간 KBO 리그 최고 투수이던 양현종이지만, 올 시즌은 남달랐다. 바닥 찍고 올라와 정상까지 탈환해낸 까닭이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5패만 떠안으면서 평균자책점 8.01로 고개 숙였다.
그러나 양현종 걱정은 쓸데없는 짓이었던가. 5월이 되자 양현종은 귀신 같이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5월 6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보란듯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고는 7월까지 매달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더니 8월은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0.51로 우뚝 섰다.
8.01이 2.29가 됐다. 순위표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도 손에 넣은 공산이 있다. 수상 여부와 별개로 양현종으로서는 의미 있는 시즌을 치렀고, 아직은 린드블럼이 자력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열쇠를 쥔 터라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비록 한쪽이 무너지면서 3개월 만에 순위가 바뀌었지만, 어부지리로만 보기는 어렵다. 린드블럼도 오랜 시간 왕관을 쓸 만큼 잘 던졌는데, 양현종도 5월부터 다섯 달 월간 평균자책점이 1점대를 넘긴 적이 없다. 누구 손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타이틀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