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SK 와이번스 소사가 17일 만에 돌아왔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사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소사는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6실점 4탈삼진 1볼넷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체력 문제로 지난 1일 LG 트윈스전 이후 휴식을 취했던 소사는 17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소사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에도 가볍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NC 스몰린스키가 소사의 앞을 가로막았다. 소사는 스몰린스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일격을 당한 소사는 3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권희동의 안타에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소사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소사는 4회 다시 스몰린스키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1사 후 양의지에게 2루타를 허용한 소사는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회 홈런을 허용했던 스몰린스키에게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2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소사는 5회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에 빠졌다. 이어 이명기의 2루 땅볼 때 권희동이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했다. 이어 이명기가 2루를 훔치며 위기가 계속됐지만 나주환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소사의 실점은 6회에도 계속됐다. 선두 타자 양의지의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후속 타자는 연타석 홈런의 스몰린스키. 소사는 스몰린스키를 상대로 폭투를 기록하며 1점을 더 내줬다. 소사는 스몰린스키를 잡아냈지만 노진혁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날 소사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17일간의 휴식이 무색한 등판이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