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사사구’ 무너진 김기훈…롯데전 3.1이닝 4자책 강판
입력 : 2019.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김현세 기자= 김기훈(20, KIA 타이거즈)이 고개를 떨궜다.

김기훈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3.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안타를 6개 맞으면서도 사사구까지 5개 기록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경기 초반 롯데 타선에 거세게 흔들렸다. 김기훈은 만루 위기를 세 차례나 자초했다.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도 여럿 나왔다. 1회 투수 실책과 2루수 김선빈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바로 전준우에게 2점 헌납했다. 2회는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1점 더 줬다.

3회부터는 조금씩 안정을 찾는 듯했다. 김기훈은 선두타자 김민수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더니 정보근을 서서 삼진 잡으면서 단숨에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그러고는 김동한 타석 때 포수 백용환이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 김민수를 넉넉히 잡고는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도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김기훈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고 또다시 득점권 상황을 자초했다. 이어 정훈을 공 2개 만에 우익수 뜬공 잡았지만, 그사이 2루주자 손아섭은 3루까지 달렸다. 곧바로 민병헌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는 4실점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힘을 줬지만, 응답하지 못했다. 2회 백용환이 1타점 치면서 추격 불씨를 살렸고, 3회 최형우, 이창진이 연속 안타로 2점을 합작했다. 동점까지 만들었는데도 김기훈은 아쉬운 투구 내용을 쓰면서 결국 4회 1사 2루에서 고영창과 교체됐다.

고영창이 승계주자에게도 홈을 밟게 하면서 김기훈 실점이 늘었다. 김기훈은 이날 총 75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2개 남겼다. 효율적 투구가 어려웠다. 고전을 면하기도 힘들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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