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비친 손동현의 ‘93구’…SK전 5이닝 비자책 호투
입력 : 2019.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손동현(18, kt 위즈)이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손동현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타선 득점 지원이 전무했던 데다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으로 시즌 4패(2승) 위기에 놓였다.

1회는 삼자범퇴로 끝내더니 2회 들어 제구 불안을 보였다. 손동현은 제이미 로맥, 고종욱을 각 서서 삼진, 좌익수 뜬공 잡고도 후속 타자 이재원에게 초구를 읽혀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면서 주자를 쌓았는데, 나주환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고비를 넘기니 3회는 두 번째 삼자범퇴를 완성하면서 수월히 풀었다.

4회 균형이 기울었다. 최정, 로맥에게 각 안타, 볼넷을 주면서 주자를 쌓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이재원 땅볼 때 3루수 황재균이 홈을 파고들던 최정을 보고 송구했지만, 포수 장성우가 공을 흘리면서 선취점을 줬다. 이어 김강민 땅볼 때 1점 더 헌납. 후속 타자 나주환을 좌익수 뜬공 잡고 실점을 아꼈다.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으로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손동현은 5회 1사 후 노수광, 한동민을 각 번트안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득점권 상황을 맞았다. 그런데도 최정을 중견수 뜬공 잡고, 로맥을 땅볼 유도해 선행주자 한동민을 2루에서 잡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6회부터는 전유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손동현은 이날 총 93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6개 기록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이 내세운 방침대로 90~100구는 던졌다. 전까지 50구 전후로 던지던 손동현은 이날 투구 수도 늘렸고 가능성도 비쳤으나, 첫 선발승과는 연이 없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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