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역전타’ kt, 5할 회복 눈앞…SK 6연패 수렁
입력 : 2019.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5할 승률 회복까지 한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SK와 팀 간 16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양 팀 선발 투수가 접전을 펼치면서 타선이 묶였는데, kt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1위 SK를 제압했다.

선발 투수 손동현은 5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2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첫 선발승과 연은 없었지만, 최고 시속 147㎞ 속구를 앞세워 93구를 던지면서 성장 가능성을 비쳤다. 맞붙은 SK 선발 앙헬 산체스도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과정이 개운치는 않았다. SK는 4회 1사 1, 3루에서 이재원 땅볼 때 포수 장성우가 공을 흘리면서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강민이 땅볼을 치면서 1점 더 짜냈다.

SK는 득점 과정이 전부 찜찜했다. 6회 추가점을 냈는데, 무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병살타를 쳤고,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그러고는 나주환이 헛스윙 삼진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SK가 머뭇거리자 kt 타선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6회 강민국, 김민혁이 연속 안타로 누상에 나갔고, 좌익수 노수광이 실책한 틈을 타 무사 2, 3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박승욱 타석 때 SK 선발 앙헬 산체스가 폭투를 범하면서 1점 냈고,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로 1점 보탰다. 유한준, 로하스가 다시 연속 안타를 터뜨렸는데, 로하스가 무리한 주루로 잡히면서 맥을 끊었다.

kt 타선은 7회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8회 응집력을 과시했다. 김민혁, 박승욱, 강백호가 2안타, 1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타선은 3점을 더 합작하면서 1점 차로 끌려가던 양상을 단숨에 뒤집었다.

승기를 잡자 kt 벤치는 9회 정성곤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성곤은 2사 후 2루타를 허용한 데다 폭투까지 나오면서 다소 불안했지만, 27번째 아웃 카운트까지는 잘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kt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69승 70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로 시즌 마칠 가능성을 높였다 SK는 83승 54패를 기록했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매직넘버 줄이기는 여전히 요원하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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