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에이스 김광현이 SK 와이번스를 연패 수렁에서 건졌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시즌 16승을 올린 김광현의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5일부터 이어져 왔던 지긋지긋한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 1볼넷의 위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16승째를 올렸다. 또 지난달 25일 기아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져 오던 3연패를 끊어내며 37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SK는 1회부터 연패를 끊기 위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에서는 로맥과최정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터지지 않는 후속타 속에 선제 득점에는 실패했다.

삼성도 기회를 엿봤다. 4회 초 박해민의 안타와 러프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이원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삼성 선발 최채흥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

SK가 추가 득점을 향해 달렸다. 6회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정의윤의 안타가 터졌지만 2루를 노리다 아웃되며 1사 3루가 됐다.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이 볼넷을 얻으며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나주환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삼성이 동점 기회를 잡았다. 8회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을 상대로 김성훈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보내기 번트로 2사 2루 득점 기뢰를 잡았다. 하지만 윌리엄슨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노수광의 손에 잡히며 SK의 리드가 이어졌다.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문승원-하재훈이 차례로 등판해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재훈은 시즌 35세이브째를 기록하며 구원왕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한편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피홈런 한 방에 분루를 삼켰다.

사진=SK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