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키움은 7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는 키움이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장 감독은 전날 나온 주루사에 상황을 떠올리며 “어제 LG 선발 윌슨이 평소보다 퀵모션이 빨랐다. 상대 벤치의 준비도 탄탄했다”라며 키움의 공격적인 주루에 대비한 LG의 전략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오늘은 LG 선발이 좌완 차우찬이다. 그래서 단독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작전 위주로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중반 논란이 됐던 김하성의 보크 상황에 대해선 “지나간 거니까 빨리 잊고 싶다. 이겼으면 됐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운드 운용 전략에 대해선 “선발 투수들은 대개 긴 이닝을 소화할 생각을 하고 들어간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부터 전력 투구를 해서 5회까지만 생각하라고 했다. 이기기 위해 확률 싸움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불펜의 조기 투입 가능성을 전했다.

이어 “경기가 타이트하지 않고 여유가 있다면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타순이 3바퀴 정도 돌면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이날 이정후를 2번으로 전진 배치하고 김하성을 중심 타선인 5번으로 옮겼다. “서건창과 이정후가 출루를 잘해준다면 기존 중심 타선을 비롯해 클러치 능력이 좋은 김하성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정후가 차우찬을 상대로 크게 약한 편도 아니라 전진 배치 했다”라며 기회를 살리기 위한 방안임을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