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잡은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SK를 제치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시작을 힘들게 했다. 실책과 보이지 않은 실책이 있었지만 요키시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상황에 대해선 "요키시에게 구위가 좋으니까 네 공 던지고 지나간 것은 잊으라고 했다. 야수들에게도 집중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수선해 보여서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았다"라며 직접 마운드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한국시리즈 진출 소감에 대해선 "너무 기쁘다. 정말로 선수들이 하나가 돼 있다. 스프링캠프때 부터 목표했던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엔트리 변경에 대한 생각도 있다. 조금 더 고민하고 결정하겠다. 투수를 더 보강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선 "누구 하나를 지목하긴 싫다.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다 잘해주기 때문에 투수진 전체를 지목하겠다"고 말했다.

맞대결을 펼칠 두산에 대해선 "빠르고 수비도 강하다. 선발진에도 특급 에이스가 있다. 부족한 게 없는 팀이다. 괜히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지금 누구 하나 한눈 파는 선수가 없다. 언제든 기회를 주면 나갈 준비가 돼있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며 최후의 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