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 김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 2019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 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스리피트 규정 위반과 관련해 진행한 비디오 판독에 항의했다.

페르난데스는 9회 말 무사 1, 2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다. 이때 키움 투수 오주원이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스는 3피트 레인을 벗어나 뛰었다. 키움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3피트 수비방해로 판정이 번복돼 2, 3루에 가 있던 주자가 원위치했다.

김 감독은 역대 한국시리즈 5번째 퇴장 사례로 남았다. 포스트시즌으로 치면 7번째다.

두산은 김 감독 퇴장에도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쳐 7-6으로 이겼다. 어려운 승부였으나, 1차전 승리를 챙겨 시리즈 기선을 잡았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당시 페르난데스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었는데, 투수가 앞으로 나왔을 때는 적용이 된다"며 "감독으로서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니 항의했다. 퇴장인 줄 알지만, 그 상황은 나가야된다고 생각해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