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인정한 석진욱 OK 감독 ''아쉬움 남지만, 열심히 해준 선수들 고맙다''
입력 : 2021.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정규 리그와는 확실히 달랐다. 단기간 부담감을 어떻게 떨쳐내는지를 배운 것 같다"

OK 금융그룹을 정규 시즌 3위로 이끌고, 플레이오프에서 2020-2021시즌을 마감한 석진욱 감독이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OK 금융그룹은 우리카드에 세트 전적 1-3으로 패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OK 금융그룹은 이틀 간의 플레이오프에서 체력 탓인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석진욱 감독은 "졌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라고 씁쓸하게 웃으면서 "계획한 것을 시즌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3위라는 성적에 만족한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 수확으로 석진욱 감독은 "차지환, 김웅비 등 시즌 중반부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선수들이 성장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경기에 투입되지 못한 선수들이 성장한 것을 꼽았다. 줄곧 백업으로 출전하던 차지환과 김웅비는 주전 레프트인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시즌 도중 이탈하면서 기회를 받았다.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얘기한 석진욱 감독은 벌써 다음 시즌을 바라봤다. 석진욱 감독은 "다음 시즌 세터 이민규와 센터 전진선이 군대를 간다. 외국인 선수도 포지션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선수 구성에 따라 새롭게 시즌을 대비할 뜻을 밝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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