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다함께 즐기는 무대됐으면''
입력 : 2021.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계양] 김동윤 기자=외국인 감독으로서 첫 V리그 남자부 우승, 대한항공의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린다.정규 시즌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홈팬들 앞에서 챔피언 결정전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산틸리 감독은 취재진에게 "오늘 경기를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으며 말문을 뗐다. 산틸리 감독은 "감독인 저도, 선수들도 가장 좋아할 순간이다. 수많은 시간을 이 순간을 위해 훈련해왔을 것이다. 경기 전 '그동안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심어준 과정을 설명했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카드는 밸런스가 좋고 조직력이 있는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만한 팀"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 "알렉스가 가장 공격력이 좋지만, 우리카드 팀 자체가 좋은 선수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승우도 무시할 수 없다. 알렉스도 우리카드처럼 팀 구조가 좋은 팀이 아니었으면 잘하지 못했을 것"으로 경계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키플레이어로는 딱히 한 사람을 꼽지 않고 한 팀이 되길 바랐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 팀에는 중요한 선수가 많이 있다. 세터부터 레프트, 라이트, 미들블로커 등 어느 누구도 팀원 없이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룹으로서 좋은 퍼포먼스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한 팀으로서 챔피언 결정전을 즐기길 바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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