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계양] 김동윤 기자=롤모델 한선수(35)와의 맞대결에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둔 하승우(25)가 세터 맞대결 구도에 "영광이죠"라고 웃어 보였다.
우리카드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전적 3-0(28-26,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 감독으로부터 키플레이어로 꼽힌 우리카드의 세터 하승우는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하면서 본인 스스로 공격 본능을 뽐냈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1세트는 나경복의 2단 토스에 이은 하승우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끝났다. 이때의 상황에 대해 하승우는 "(나)경복이 형이 잘못 올려서 공이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나에게 왔다. 그래서 자신 있게 때렸는데 성공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대학 때도 공격을 자주 했고, 옛날부터 공격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세터는 공격을 많이 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만난 알렉스 역시 "평소에도 (하)승우가 그런 것을 잘해서 자신이 있으면 때려보라고 말해줬었다"며 하승우의 공격 본능을 증언해줬다. 하승우는 신영철 감독의 "그 상황은 (하)승우에게 운이 따랐다"는 말에는 "운도 살짝 있지만, 실력이 좀 더 있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인터뷰실에 웃음을 전파했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이 이번이 처음인 하승우는 3-0 완승에 "3-0 완승까진 예상 못 했다"고 말하면서도 "왠지 오늘 아침부터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과 함께 우리만 즐겁게 경기하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공유했고, 경기에 들어가 즐기다 보니 결과도 좋게 따라온 것 같다"고 경기 전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부터 하승우는 계속 우리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하승우는 "다 맞는 말이고, 내가 잘해야 우리 팀이 살아나는 것도 맞는 것 같다. 내가 못한 경기에서는 팀 경기력도 같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고 수긍하면서 "대한항공이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이 좋은 팀인데 오늘은 공격수들이 워낙 잘 때려줬다. 그래서 내 점수는 잘 모르겠다"며 스스로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하승우가 우리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면서 자연스레 올해 챔피언 결정전은 베테랑 한선수와 신예 하승우의 세터 맞대결 구도가 잡혔다. 하승우는 "솔직히 (한)선수 형은 내 롤모델이어서 영광이다. 난 예전부터 대한항공 경기만 봤고, 그 경기 속에서 (한)선수 형의 토스를 많이 보고 배웠다"고 한선수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으면서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경기는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팀 승리를 우선했다.
양 팀은 내일 같은 시간, 같은 체육관에서 2차전을 펼친다. 하승우는 "우리보단 나이가 있는 대한항공이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 내일은 좀 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전적 3-0(28-26,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 감독으로부터 키플레이어로 꼽힌 우리카드의 세터 하승우는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하면서 본인 스스로 공격 본능을 뽐냈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1세트는 나경복의 2단 토스에 이은 하승우의 스파이크 득점으로 끝났다. 이때의 상황에 대해 하승우는 "(나)경복이 형이 잘못 올려서 공이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나에게 왔다. 그래서 자신 있게 때렸는데 성공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대학 때도 공격을 자주 했고, 옛날부터 공격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세터는 공격을 많이 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만난 알렉스 역시 "평소에도 (하)승우가 그런 것을 잘해서 자신이 있으면 때려보라고 말해줬었다"며 하승우의 공격 본능을 증언해줬다. 하승우는 신영철 감독의 "그 상황은 (하)승우에게 운이 따랐다"는 말에는 "운도 살짝 있지만, 실력이 좀 더 있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인터뷰실에 웃음을 전파했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이 이번이 처음인 하승우는 3-0 완승에 "3-0 완승까진 예상 못 했다"고 말하면서도 "왠지 오늘 아침부터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과 함께 우리만 즐겁게 경기하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공유했고, 경기에 들어가 즐기다 보니 결과도 좋게 따라온 것 같다"고 경기 전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부터 하승우는 계속 우리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하승우는 "다 맞는 말이고, 내가 잘해야 우리 팀이 살아나는 것도 맞는 것 같다. 내가 못한 경기에서는 팀 경기력도 같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고 수긍하면서 "대한항공이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이 좋은 팀인데 오늘은 공격수들이 워낙 잘 때려줬다. 그래서 내 점수는 잘 모르겠다"며 스스로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하승우가 우리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면서 자연스레 올해 챔피언 결정전은 베테랑 한선수와 신예 하승우의 세터 맞대결 구도가 잡혔다. 하승우는 "솔직히 (한)선수 형은 내 롤모델이어서 영광이다. 난 예전부터 대한항공 경기만 봤고, 그 경기 속에서 (한)선수 형의 토스를 많이 보고 배웠다"고 한선수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으면서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경기는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팀 승리를 우선했다.
양 팀은 내일 같은 시간, 같은 체육관에서 2차전을 펼친다. 하승우는 "우리보단 나이가 있는 대한항공이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 내일은 좀 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