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여자농구, 스페인에 69-73로 패
입력 : 2021.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지만 아쉽게 패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69-73으로 패했다.

맞대결 상대 스페인 여자농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3위로 19위인 한국보다 높아 한쪽으로 치우친 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표팀은 전반을 35-33으로 오히려 앞서 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 첫 20분 동안 스페인에 외곽 슛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반면 한국은 47%의 야투 성공률로 강한 공격력도 뽐냈다. 3점 슛도 3개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경기 후반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외곽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적극적으로 골 밑을 공략해 한국 수비진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와 페인트 존 득점 전술로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박지수에게 압박 강도가 높아지자 김단비, 강이슬이 연속 득점행진을 하며 3쿼터를 53-54 한 점 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4쿼터에 와르르 무너졌다. 스페인이 4쿼터 초반 빠른 공격을 펼치며 한국을 밀어붙였다. 한국은 당황했고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연이은 실책과 야투 실패가 이어졌다.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발 더 뛰며 2분을 남기고 9점을 폭격하며 13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4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강이슬이 던진 마지막 야투가 빗나가면서 69-73으로 4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강이슬은 이날 36분을 뛰며 26득점로 팀 최다 득점자였고, 에이스 박지수는 33분동안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강호 캐나다와 A조 2차전을 가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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