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35R] ‘6점 승부’ 대전이 웃었다, 안양에 3-1 승... ‘2위와 1점 차’
입력 : 2021.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대전은 23일 오후 1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FC안양과의 안방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마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간 3위 대전(58점, 53득점)은 2위 안양(59점, 47득점)과의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반면 무승부만 거둬도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안양은 최종전까지 마음을 졸이게 됐다.

뒤집기를 꿈꾸는 대전은 3-4-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원기종, 파투, 공민현이 나섰고 서영재, 마사, 이현식, 이종현이 2선에 자리했다. 백스리는 이웅희, 박진섭, 이지솔이 구성했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2위 확정을 노리는 안양은 5-2-3으로 맞섰다. 조나탄, 아코스티, 김경중이 공격을 이끌었고 박태준과 맹성웅이 중앙을 지켰다. 주현우, 백동규, 닐손 주니어, 윤준성, 박대한이 수비진을 구축했고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6점짜리 승부라는 말이 이 경기를 요약해주는 말이었다. 2위 안양은 무승부만 거둬도 순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대전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뒤집기를 노릴 수 있었다. 다득점에서 앞선만큼 가능성은 충분했다.

허용된 관중석을 가득 메운 대전이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파투가 닐손 주니어에게 잡혀 넘어졌다. 처음엔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온사이드로 판정되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마사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빅매치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7분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선제 실점한 안양이 반격했다.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움을 뽐냈다. 전반 19분 빠른 역습 뒤 맹성웅의 낮은 크로스를 조나탄이 백힐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에도 역습에 나선 아코스티가 상대 수비와이 경합을 이겨내며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막판 대전이 추가골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파투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정민기가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전이 휘몰아쳤다. 2분 만에 공민현의 노룩 패스를 받은 이현식이 논스톱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7분 뒤에는 마사가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3골의 리드를 만들었다.

안양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후반 23분 김동준 골키퍼가 놓친 공을 김경중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알렸다.

승점 6점 승부의 최종 승자는 대전이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대전이 승부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로 가져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