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 하나로 ‘500억원+명예’ 잃은 골프 레전드
입력 : 2022.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필드의 신사' '숏게임 마법사'로 불리던 미국 골프 레전드 필 미컬슨(미국)이 말실수 하나로 모든 걸 잃을 위기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출범할 슈퍼골프리그(SGL)를 옹호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탐욕스럽다"는 발언을 해 동료들의 비난을 받았다. 최근에는 인터뷰에서 PGA 투어를 비난하고 욕설까지 내뱉으며 파장이 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컬슨 후원사인 KPMG가 지난주 후원 계약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재무관리 회사 워크데이, 주류 회사 암스텔 등도 미컬슨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2004년부터 미컬슨과 '평생 계약'을 맺은 용품업체 캘러웨이는 '잠정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부터 미컬슨재단이 개최하던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도 2023년부터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래 계약은 2024년까지였다.

그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4,100만달러(약 494억원). 이 중 100만달러 정도가 상금과 보너스다. 나머지 4,000만달러는 그의 모자, 옷, 용품, 시계 등 후원사에서 벌어들인 금액이다.

결국, 말실수로 돈과 동료들의 신뢰, 명예까지 모두 잃어버리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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