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훨훨 나는 ‘제자’ 만난 조성환 “구본철, 기량 부족해 보낸 것 아냐”
입력 : 2022.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김희웅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제자’ 구본철과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인천은 2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FC와 맞붙는다.

시즌 초반부터 맹렬하던 인천의 기세가 사그라졌다. 최근 6경기 무승(4무 2패) 늪에 빠졌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경기 전 조 감독은 “오늘 경기가 올 시즌 목표를 이루는 데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상위 팀을 상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좋은 분위기로 휴식기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근 인천은 3경기 연속 2실점 하며 후방 문제를 드러냈다. 조 감독은 “시즌 초반에 경기력이나 최근 경기력을 본다면 공수 간격과 포지셔닝이 좋지 않다.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요인도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초반에 실점하지 않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상대 성남은 처절함과 패기로 똘똘 뭉쳤다. 조 감독은 “재작년에 (우리가) 강등권에 있던 마음가짐과 자세가 아닐까 싶다. 키워드는 템포다. 볼을 안 가진 선수에 관한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성남 반등의 중심에는 ‘제자’ 구본철이 있다. 구본철은 올 시즌 인천을 떠나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한다. 이제는 적이 되어 인천의 골망을 겨눈다. 조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사실 (구본철을) 보낸 것은 U22 전략 때문이었다.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조 감독은 지난달부터 홈경기에 1만 관중이 입장할 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는 팬들에게 사비로 항공권을 선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조 감독의 ‘항공권 공약’이 이뤄질 수 있는 마지막 경기다. 내달 18일 제주 원정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조 감독은 “어제 사전 예매율이 7,000석 이상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지 분들도 입장하셨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에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공약과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들을 경기장에 유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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