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8R] '퇴장 악재' 안산, 김포와 1-1 무승부...꼴찌 탈출에 만족
입력 : 2022.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개막 후 16경기 만에 첫 승. 그리고 리드를 잡으며 연승을 바라봤던 안산 그리너스가 퇴장 변수에 가로막혔다.

안산은 29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서 김포FC와 1-1로 비겼다. 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안산은 1승8무8패(승점 11)를 기록해 부산 아이파크(승점 10)를 최하위로 밀어내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안산은 이달 중순까지 무승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개막 이후 15경기 동안 7무8패를 기록하며 묘연한 승리에 마음고생이 상당했다. 오래 기다린 첫 승을 직전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서 달성했다. 3골을 터뜨린 공격력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챙겼다.

안산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민국 감독은 "선수들이 1승을 하니 하고자 하는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했다. 적장인 고정운 감독도 직전에 첫 승을 한 안산의 기세를 경계했다.

실제로 안산이 전반 8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센터백으로 나선 신일수가 문전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최건주가 잡아 슈팅해 골망을 흔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안산은 리드를 좀처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5분 김포 윤민호의 문전 헤더가 높이 떴고 20분 김수범의 슈팅은 이승빈 골키퍼가 차분하게 쳐냈다. 공격도 활발했다. 전반 중반부터 까뇨뚜와 두아르테의 호흡을 맞춰가며 유효슈팅을 만들었고, 전반 35분과 42분에는 왼쪽 풀백 이와세가 오버래핑으로 최건주와 까뇨뚜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활발함을 보였다.

연승 가능성을 보이며 후반을 맞은 안산은 7분 만에 신일수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위기에 몰렸다. 안산은 수비수 장유섭을 급히 투입해 최후방을 다졌으나 퇴장 후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수적 우위를 점하고 곧장 공격을 편 김포는 윤민호의 패스를 양준아가 깔끔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안산과 김포는 남은 시간 공방을 이어갔다. 안산이 수적 열세에도 기회를 자주 만들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김포 역시 최민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마쳐 나란히 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김포도 4승4무9패(승점 16)를 기록해 전남 드래곤즈를 다득점에서 앞서 8위로 올라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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