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충남아산의 레반도프스키, 또 터졌다...‘공격포인트 리그 1위’
입력 : 2022.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유반도프스키’

유강현이 또 터졌다. ‘충남아산의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득점으로 리그 득점 2위, 공격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FC와 전남 드래곤즈는 29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 현재 충남아산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충남아산은 4위 FC안양을 맹추격하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고 전남은 최근 빠진 슬럼프를 벗어나야 했다. 경기 전부터 양 팀 감독들은 필승을 다짐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전남이 우세하다. 전남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경험하고 왔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도 경험은 충남아산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박동혁 감독의 지휘 아래 패기를 앞세운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외국인 선수 없이 오로지 국내 선수들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K리그2의 모든 팀이 충남아산을 상대하기가 까다롭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충남아산의 상승세 중심엔 유강현이 있다. 유강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FC로 떠나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었는데 체코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해외파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충남아산의 공격을 유강현이 책임져야 했다.

시즌이 개막하자 유강현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박동혁 감독이 팀의 저조한 득점력에 고민하고 있을 때마다 득점을 터뜨려주고 있다. 이날 전남전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14분 송승민의 감각적인 헤더 패스를 받아 김다솔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환상적이었다.

득점 직후 유강현이 보여준 세레머니는 다름 아닌 두 팔을 크로스하는 레반도프스키의 시그니처 세레머니였다. 리그 7호골로 어느새 리그 득점 2위다. 공격 포인트로 따지면 공동 1위다. 충남아산에서 ‘유반도프스키’로 불리고 있는 유강현은 자신의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200% 보여주고 있다.

사진=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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