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서울E 이적 후 첫 골, 츠바사는 웃지 않았다
입력 : 2022.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목동] 김희웅 기자= 서울이랜드 이적 후 첫 골이 터졌다. 그런데 츠바사는 웃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4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 1995와 1-1로 비겼다. 서울 이랜드(승점 19)는 7위에 머물렀다.

수적 우위를 안은 서울 이랜드에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4분 부천 센터백 이용혁의 퇴장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조수철에게 실점했고, 후반 막판까지 계속 몰아쳤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츠바사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혼전 상황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웃을 수 없었다. 팀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탓이다.

경기 후 츠바사는 “부천이 좋은 팀이라 힘든 경기를 치렀다. 후반전에 기회가 많았는데 마무리를 못 했다. 홈경기에서 승점 3을 얻는 게 가장 큰 목표였는데, (무승부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츠바사는 득점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전방, 측면으로 볼을 연결하는 데 힘썼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세컨드 볼에 집중하는 게 우선순위였다. 상대 미드필더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감독님이 수비 상황에서 마크를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지시 사항을 밝혔다.

츠바사는 인터뷰 내내 웃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가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날도 당연히 득점보다는 승리가 우선이었다.

그는 “선수로서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그러나 축구는 팀플레이다. 가장 원했던 승점 3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 기쁘지 않다”면서도 “앞으로도 나에게 준 역할,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FC에서 활약한 츠바사는 올 시즌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역시 ‘승격’ 뿐이었다. 츠바사는 “서울 이랜드에 온 이유는 승격에 대한 목표가 명확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승격을 이루기 위해 서울 이랜드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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