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가줘’ 결국 딱 1년 만에 바르셀로나 뜬다
입력 : 2022.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제발 나가줘’ 결국 딱 1년 만에 바르셀로나 뜬다
‘제발 나가줘’ 결국 딱 1년 만에 바르셀로나 뜬다

멤피스 데파이가 결국 FC 바르셀로나와 1년 만에 결별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6일(한국 시간) “바르사가 데파이의 변호사와 만나 이별을 마무리 짓는다. 데파이는 며칠 안에 바르사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파이는 2021년 7월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로날드 쿠만 전 감독의 구애가 있었고, 데파이는 바르사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활약은 훌륭했다.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에도 홀로 공격을 이끌며 스탯을 차곡차곡 쌓았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입지가 줄었다. 부상도 겹쳤고, 지난 1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등 새 얼굴도 합류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상황은 악화했다. 바르사는 우스만 뎀벨레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를 품었다. 데파이 처지에서는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더구나 데파이는 사비 감독의 첫 번째 옵션이 아니었으나 ‘잔류’를 외쳤다.

하지만 바르사는 선수단 규모를 줄여야 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 큰돈을 들여 선수를 여럿 데려왔는데 등록도 어려운 상황이다. 바르사는 새 시즌 개막 이틀을 앞두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를 등록했는데, 아직 쥘 쿤데는 등록하지 못했다.

결국 이적료도 받지 않고 데파이를 놔주기로 했다. ‘스포르트’는 “데파이의 변호사와 바르사는 자유 이적을 결정했다. 바르사는 연봉 절약을 우선시했다. 데파이는 바르사와 합의를 마친 후 곧장 이탈리아로 건너가 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는 유벤투스에 입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사는 쿤데를 등록하기 위해 기존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하거나 이적시켜야 했다. 라리가가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바르사는 현재 연봉 한도가 초과해서 쿤데를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 데파이와 계약을 해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매체는 “쿤데를 레알 소시에다드전 전까지 등록하기에 충분한지, 주장단 한 명의 감봉이 필요한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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