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터진 날, 日 스타 살인태클 15초 퇴장 “곧바로 샤워”
입력 : 2022.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날개 없는 추락이다. 일본의 축구 스타 나카지마 쇼야(28, 안탈리아스포르)가 튀르키예 두 번째 경기에서 투입되자마자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나카지마는 2019년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에서 알 두하일(카타르)로 떠나며 3,500만 유로(48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015년 8월 손흥민(30)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입성하며 기록했던 아시아 최고 이적료인 3,000만 유로(액 417억 원)를 넘으며 주목받았다. 일본에서는 ‘나카지마가 아시아 최고’라며 자화자찬하기 바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손흥민은 상종가를 치며 토트넘 핵심으로 발돋움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올랐지만, 나카지마는 FC포르투(포르투갈)에 적을 두고 임대를 전전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일본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나키지마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일 포르투에서 안탈리아스포르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12일 안탈리아스포르 데뷔전을 치렀던 그가 두 번째 경기에서 살인태클로 망신을 당했다.

18일 새벽, 손흥민과 나카지마의 운명이 엇갈렸다. 이번 시즌 침묵을 지키던 손흥민이 레스터 시티와 8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돼 30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반대로 나카지마는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7라운드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으나 16분에 퇴장을 당했다. 투입 후 15초 만에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애초 주심이 경고를 꺼냈지만, 온필드리뷰 후 레드카드를 줬다. 볼 터치 한 번 없이 태클만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공교롭게 나카지마의 모친이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튀르키예 매체 ‘Turkiye’는 나카지마의 모친이 격분하며 눈물을 흘렸다. 관중석에 있던 모친과 가족의 슬픔이 화면에 비춰졌다. 이날 밤 SNS에서 화제가 된 것은 나카지마가 모친을 화나게 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나카지마의 태클은 상대 선수 발목을 정확히 가격했다. 나카지마는 레드카드를 받은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보였으나 명백한 퇴장이었다.

비인스포츠를 통해 모친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싸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네덜란드 ‘VOETBAL’은 한 술 더 떠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그러나 피치에서 불과 15초 후에 다시 샤워를 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안탈리아스포르는 0-3으로 완패, 4연패 늪에 빠지며 13위에 머물렀다.






사진=안탈리아스포르, 비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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