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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전] 벤투, '억지로' 뽑았나...이강인에겐 '최악의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22.09.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상암] 곽힘찬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에겐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억지로 뽑은 건 아니길 바란다.

벤투가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카메룬에 1-0 신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종 모의고사를 승리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친선 2연전의 핵심 이야깃거리는 이강인 출전 여부였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을 때부터 벤투가 이강인을 과연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연전 전만 하더라도 이강인이 출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1골 3도움으로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을 뿐만 아니라 라리가 8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선정될 정도로 현지에서 인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벤투의 말도 이강인 출전에 힘을 실었다.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투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교체로 출전해 조커로 활약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친선 2연전에서 벤치만 지켰고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벤투는 카메룬전 선발 라인업에서 다섯 자리에 변화를 줬지만 이강인은 포함되지 않았고 교체 투입에서도 늘 활용하던 권창훈, 나상호, 정우영 등이 들어갔을 뿐이었다.



보다 못한 팬들이 “이강인!”을 연호해도 벤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팬들의 연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이강인의 얼굴은 굉장히 어두워 보였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고 마요르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았을 이강인은 실망만 한 채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카메룬전은 해외파 활용이 가능한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다시 말해 이강인을 이제 제대로 활용할 기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이 전부다.

그럴 의도는 분명 없길 바라지만 벤투가 이강인을 억지로 뽑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이번 친선 2연전은 이강인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됐다. 자신감을 얻고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 실망감과 허탈함만 남았다.

벤투의 애매한 답변은 더욱 많은 이를 답답하게 했다. 벤투는 “전술적인 선택이었을 뿐”이라며 “이강인을 뛰게 할 타이밍이 아니었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심지어 “귀가 두 개라서 ‘이강인’ 연호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황당한 발언까지 했다.

라리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먼 거리를 날아왔는데 1초도 뛰지 못했다. 겉으로 웃으며 내색을 하지 않은 게 오히려 더욱 안타까웠다. 이강인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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