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독일 잡아봤던 김영권 ''투지 있게 원정 16강 이뤄내겠다''
입력 : 2022.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조용운 기자= 벤투호의 믿음직한 수비수 김영권(32, 울산현대)이 세 번째 월드컵 도전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다. 분명히 우리는 4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번 월드컵을 실망하지 않는 대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김영권은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두 대회의 기억은 사뭇 다르다. 브라질에서는 세계의 벽을 느꼈지만 러시아에서는 거함 독일을 침몰시키는 값진 경험을 했다. 김영권이 결승골로 독일을 잡으면서 스스로도 스텝업을 했다.

김영권은 "월드컵은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한다. 모두 아는 부분이다. 그걸 뛰어 넘을 수 있는 건 정신력"이라며 "우리가 더 강하고 투지있게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한 단계 밟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 번째 도전을 앞둔 김영권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목표지만 그걸 밟고 일어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이뤄내고 싶다"면서 "선수들도 그걸 바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다 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조별리그 첫 상대 우루과이 공격수들의 발끝이 매섭다. 상대국 분석과 관련해 김영권은 "월드컵은 항상 수비수에게 부담이 크다. 우리가 무실점으로 잘 이어가면 분명히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좋은 공격수를 막을 수 있을지 분석할 것이다. 현지에서 훈련하며 마무리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몸상태도 좋다. 김영권은 "한 시즌을 다 치르고 와서 산뜻하다"라고 밝히며 "러시아월드컵 이후로 4년 동안 벤투 감독님 아래서 열심히 준비했다. 월드컵에서 후회없는 경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실망감 안겨드리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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